어제 저녁, 삼성동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p-camp .
세미나형식이 아니라 OST 형식으로 진행이 되어 처음엔 좀 낯설은 감이 있었다.
200명이 넘는 인원이 각기 원하는 주제를 찾아서 소그룹을 형성하여 토론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낯설었지만 그냥 앉아서 듣기만 하고 오는것보다는 같이 쌍방향으로 정보교류가 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런 문화가 많이 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p-camp 주제는 소프트웨어에서의 테스트에 대한 것으로, ASTA 국제 S/W 테스팅 컨퍼런스 2007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이 됬다.
그래서인지 참석자 대부분이 QA 엔지니어들이었다.
 
내가 참여한 주제는 '10. 테스트가 제대로 수행될 수 있는 기업 문화' 였는데,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QA 엔지니어였지만, 서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8명이 모이게 되었다.
우리회사는 QA팀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테스터가 따로 있는것도 아닌 그냥 개발자가 알아서 코드를 테스트 하는 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IT라는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의 회사문화를 많이 알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한가지 인상깊었던 것은 다음에서온 개발자의 이야기였는데, 얼마전까지 일본에서 개발을 하시다가 일본의 너무나 꼼꼼한 테스팅에 질려서 다시 한국에 오셨다며 이야기를 해주셨다.
보통 한국에서는 웹브라우저 테스팅의 경우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두가지 정도만 테스트 해보는데, 일본에서는 아주 옛날 버전의 넷스케이프서부터, 오페라,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등
거의 모든종류의 그것도 버전별로 테스팅을 한다고 했다.
이전부터 전자제품의 경우도 일본제품은 튼튼해서 믿을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이렇게 꼼꼼한 테스팅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본은 문서체계가 잘 되있다는 얘기도 하셨다.(거의 왠만한건 다 문서화 되있다고)
현재 내가 일하면서 힘든 점 중에 하나가 체계화된 문서화가 없다는것인데, 그래서인지 그 말씀이 가장 인상깊었던것 같다.

그리고 회사에서 QA에 너무 돈을 안쓴다는 분도 계셨고, 어떤 분은 QA팀에 너무 완벽을 요구하셔서 힘들다는 분도 계셧고, 특이하게 굴지의 대기업 S모사에 다니시는 분은 회사가 정말 돈도 많고 온갖툴에 환경은 다 갖춰져 있지만 기민한 조직이 아니라는 점에 불만이신 분도 계셨다.
어느 조직이나 모든것을 만족한다는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러한 문화를 만들어가는것은 바로 '자신'이 아닌가 싶다. 내가 먼저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움직이면 작은 조직이던 큰 조직이던 조금씩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내가 참여한 그룹에서 사람들이 다들 말씀들을 잘하시는데다가, 나는 따로 QA에 대해 할 얘기가 없어서 주로 듣기만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고 소프트웨어 테스팅에 대한 사람들의 열기를 몸소 느낄수 있었던 자리였던것 같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주제를 좀 잘 골라서 그룹을 선택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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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08/04/28 00:1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문서화는 남이 시키지 않아도 조금씩 하는게 좋습니다. 가장 좋은건 큰 SI 프로젝트를 뗘보는것도 좋지만 뭐 조금씩 하다보면 회사에 필요한 문서를 만드는 자신을 볼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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